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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seminar

[2020. 12. 18] [우아한형제들] 2020 우아한테크콘서트

by 밍미 2020. 12. 18.

 

 

[우아한형제들] 2020 우아한테크콘서트

Date: Dec 16, 2020 ~ Dec 18, 2020
Tags: Seminar
With: 우아한형제들
Agenda:
    Key Note    | 지난 4년간의 Key Milestones(송재하)
    SESSION 01 | 배달의 민족 마이크로서비스 여행기(김영한)
    SESSION 02 | 배민 프론트서버의 사실과 오해(권용근)
    SESSION 03 | 배달의 민족 DB IDC 탈출기(박주희)
    SESSION 04 | 겉바속촉 치킨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배민이 하는 일(이재일)
    SESSION 05 | AWS 침해대응 업무에 SOAR 한 스푼 얹기(이주호)
    SESSION 06 | 나만 알고 싶은 우아한형제들의 인프라 스토리(정우성)
    SESSION 07 | 수십억건에서 QUERYDSL 사용하기(이동욱)
    Guest Speaker | Cloud Journey with AWS(이동호)


온라인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각 세션 스테이지를 방문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건 처음이다. 기념 티켓도 모으고, 참석하는 내내 재밌었다.

모든 세션 참석(?) 하고 티켓 ALL GET!

 

3일동안 듣는 세션을 점심부터 저녁까지 쭉 들었더니 좀 힘들었다. 그래도 힘든걸 커버해줄 만큼 재미있었다. 우아한형제들 입사 조건 중에 발표스킬도 있는건가 싶을 정도.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세션1과 세션4였다. 세션 1은 말 그대로 15년도부터 현재까지 레거시 시스템으로부터 현재의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해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마치 내가 우아한형제들 신입사원이 돼서 근무년속이 오래된 선임님한테 업무 일대기를 전해 듣는 느낌..! 약 700개의 테이블과 약 4000개의 스토어드 프로시저.. 그렇게 거대한 레거시 시스템을 전환한다는게 너무 힘들었겠지만 듣는 나는 너무 재밌었다. php를 java로 바꾸고, 데이터센터에 있던 서버를 AWS cloud에 올리고, DB도 이전하고, 로직도 다 분리하고,... 제일 끔찍해보인건 로직 분리였다. 다 끝나고 나서 말로 설명하니 그냥 한 마디로 설명되지만, 그 과정은 어땠을까? 정말.. 하지만 실제 서비스 중인 시스템을 전환하니 힘들었겠지만서도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고, 오픈까지 일정만 넉넉했으면 정말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도, 로직 설계도, DB 설계도 싹 다 새로 하면서 같은 기능을 더 좋은 성능으로 만든다니.. 너무 재밌어보였다. 리팩토링이라는게 정말 번거롭지만 성공하고 나면 정말 재밌는 작업인 듯 하다. 물론 손대기를 시작하는게 너무 어렵고.. 과정이 너무 번거로운게.. 문제지만..

네번째 세션에서는 배달원들과 가게를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최적 경로를 계산해주는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그야말로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재밌는 교수님 강의 듣는 기분이었다. 예시 들어주시는 것도 그렇고, 중간중간 농담 섞어주시는게 너무 재밌었다. 고객에게 도달할 겉바속촉한 치킨을 위해서 최적의 라이더 배정을 위해 알고리즘을 고민한다니.. 코로나 시국에서는 가장 중대한 일을 하는 것 아닐까? (ㅋㅋㅋ) 

그 외에도 프론트 서버 개발 구조, AWS 클라우드 보안, Querydsl-JPA를 사용한 개발에서 쿼리의 최적화 등등의 모든 세션들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잘 모르는 개념, 프레임워크 등등이 나오면 잠시 영상을 멈추고 생각했다. 검색을 해가면서 듣는 것도 이해가 더 잘돼서 재밌었겠지만 문맥상으로 파악하는게 더 좋았다. 현장에서는 그렇게 "세션을 멈추는" 행위도 못하지만 검색해가면서 듣는 건 더 힘드니까.

내일은 들었던 내용들을 찬찬히 떠올리면서 용어들을 검색해가면서 공부해야겠다. 덕분에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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