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읽은지 몇 주는 되었다. 집에가서 써야지~ 해놓고 까먹다 까먹다 이제서야 리뷰를 작성한다.
신더는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주변에서 하도 재밌다고 극찬을 하고 추천을 하고 보라고 보라고 하길래 읽어보게 되었는데, 내 감상은 "뭐 괜찮네.." 였다. 나는 전개가 답답한걸 너무 싫어해서 읽는 내내 힘들었다. 그래도 재밌어서 계속 읽기는 했는데, 너무 답답했다. 이런저런 재능이 있는 여주와 고구마 삼만개.. 계속 물이 마시고 싶어졌다.
왕자는 그냥 잘생기기만 하고 매력은 없다. 신더는 나름 매력있는 것 같긴 한데.. 뭐 딱 그정도다. 등장인물 중에서 나에게 제일 매력있었던 캐릭터는 그 무슨 달나라 뭐시기 여왕님이었다. 능력 오지고 아주 막 사람들을 막 다 한큐에 팍팍 정리하고 내가 원하는 남자는 아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지대로 된 악역이었다.
그리고 그 뭐지 이큐였던가 아이큐인가 이큐인가 무슨 잡일하는 안드로이드가 하나 나오는데 걔가 너무 귀여웠다. 답답한 건빵 뭉치 옆에 놓여진 별사탕 한 알이랄까. 별사탕 한 줌은 아니고 딱 한 알정도. ㅋㅋㅋ 아무튼 귀여워서 이 놈이 나오는걸 조금 기다리기도 했다.
그렇다 건빵. 고구마. 이 책은 읽는 내내 음 주인공 제발 그거 아니야~ 그땐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훈수를 두게 되고, 아니 대체 왜..? 굳이 왜..? 라고 묻게 되는 소설이었다. 물론 재미없게 썼다는 말은 아니다. 재미도 아예 없었다면 끝까지 안읽었겠지만 답답한 가슴을 그러쥐고 끝까지 읽긴 했다. 지금 시리즈의 다음 책인 스칼렛을 반 쯤 읽다가 멈추고 다른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언젠가 다 읽긴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재밌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소재도 다 아는 동화를 신선한 컨셉을 결합해서 현대식으로 잘 풀어냈는데 나~는 답답하다. 끝까지 읽을 것 같지만 막 당!장! 읽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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